5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물류업체 프레이트 테크놀로지스(Freight Technologies)가 트럼프(Trump) 밈코인을 기업 준비금으로 보유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기업 재무 전략에 밈코인을 포함한 사례 중 처음으로 꼽히며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프레이트 테크놀로지스는 전환사채 매각 대금을 활용해 우선 100만 달러 규모의 TRUMP 토큰을 매수하고, 추후 최대 2,000만 달러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발표 이후, 해당 회사의 주가는 108% 급등해 시가총액은 460만 달러에 도달했다.
해당 기업은 기존에도 인공지능 프로젝트인 페치닷에이아이(Fetch.ai)의 토큰(FET)을 800만 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다만, TRUMP 토큰 가격은 이날 시장 전체 변동성 속에서도 큰 변화 없이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기업 재무 전략에서 암호화폐를 준비자산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은 올해 들어 가속화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추진 중인 스트래티지(Strategy)는 최근 BTC 수익률 13.7%, 연초 대비 수익 5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내 목표를 각각 25%, 1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 메타플래닛(Metaplanet)도 36억 엔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캠페인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국가 전략 준비금(National Crypto Reserve) 도입 구상을 공개했으며, 이는 민간 기업들의 암호화폐 채택 흐름에 정치적 동력을 더하고 있다.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도 '비트코인 법안(BTC Act Bill)'을 통해 법제화에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