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 인수를 위해 기존 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제안가를 4배 올렸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 XRP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 거액 인수설을 두고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앞서 리플은 약 50억 달러 규모로 서클 인수를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이후 새로운 200억 달러 제안설이 확산됐다. 리플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전략적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XRP 커뮤니티 내에서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시도와 관련해 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 돔 콕(Dom Kwok)은 이번 루머에 대해 “현실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상적인 인수 프리미엄이 기업 가치 대비 2030% 수준임을 근거로 들며, 서클의 적정 기업가치가 약 50억 달러일 경우 리플의 인수 제안은 60억65억 달러 선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분석은 리플이 200억 달러를 제시할 가능성을 사실상 부정하는 내용이다.
한편, XRP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은 인수 협상과 관련해 리플과 코인베이스(Coinbase) 간 경쟁 구도 가능성도 제기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서클에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입찰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인수가격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플이 만약 실제로 서클을 인수하게 된다면, 이는 XRP 생태계 확장과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영향력 확대 측면에서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이며, 지나치게 과장된 숫자에 근거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