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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00만 달러 시대 열릴까? 월가 거물들이 제시한 4가지 초강세 시나리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04 [05:00]

비트코인, 1,000만 달러 시대 열릴까? 월가 거물들이 제시한 4가지 초강세 시나리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04 [05:00]
비트코인 불마켓

▲ 비트코인 불마켓     ©

 

5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최근 96,000달러 선을 회복하며 연초 하락세를 만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시작에 불과하다며, 2배에서 최대 130배까지의 가격 상승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가장 보수적인 전망은 투자사 번스타인(Bernstein)이 제시한 20만 달러 시나리오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비트코인 정책, 현물 ETF 유입 증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등으로 인해 새로운 황금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로는 1,00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상태다.

 

블랙록(BlackRock)의 래리 핑크(Larry Fink) CEO는 세계경제포럼에서 70만 달러까지의 상승 여력을 언급했다. 그는 주권부 펀드나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중 5%만 비트코인에 할당해도 대규모 상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블랙록은 가장 성공적인 비트코인 ETF인 IBIT를 운용 중이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athie Wood)는 초기의 100만 달러 전망을 넘어 최근 240만 달러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 모델은 기관이 자산의 6.5%를 BTC에 할당하는 ‘강세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한다. 실제 매년 발표되는 아크의 ‘빅 아이디어’ 보고서는 이 가정을 기반으로 상세한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가장 과감한 전망은 스트래티지(Strategy)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다. 그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000만~1,3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금의 시가총액이 약 20조 달러인 반면, 비트코인이 이 수준에 도달하면 시총은 200조 달러로 치솟아 모든 자산을 압도하게 된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553,55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는 약 520억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은 글로벌 관세정책, 인플레이션, 자산 할당 전략 등 변수에 따라 유동적이다. 그러나 장기 보유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는 기관 자금 유입이 실현될 경우 상상 이상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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