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2025년 안에 1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까? 계산상 그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다.
5월 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에 힘입어 2024년 한 해 동안 107% 상승했지만,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는 여전히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시바이누를 포함한 암호자산을 디지털 자산 비축고에 편입하며 공식적으로 언급했으나, 이는 직접적인 매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문제는 유통량이다. 시바이누의 현재 유통량은 약 589조 2,500억 개이며, 현재 가격은 0.000013달러다. 단순 계산으로 1달러에 도달하려면 시가총액이 589조 달러를 넘어야 한다. 이는 S&P500 지수에 속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47조 5,000억 달러)의 12배이자, 미국 연간 국내총생산(GDP) 29조 7,000억 달러의 약 20배에 해당한다.
이론적으로는 토큰 소각을 통해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도 시바이누 커뮤니티는 ‘데드 월렛’에 토큰을 보내 유통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 상승을 도모 중이다. 하지만 지난달 소각된 토큰은 3억 4,670만 개로, 연간 환산 시 41억 개에 불과하다. 이런 속도로는 1달러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유통량 99.99998% 감축까지 무려 14만 3,717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설령 이 긴 시간이 지나 1달러가 실현된다 해도 투자자는 같은 자산 가치를 유지할 뿐이다. 보유량은 99.99998% 줄고, 가격만 1달러로 오른 것이기에 실질 수익은 없으며, 인플레이션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다.
요약하면, 시바이누의 1달러 도달은 기술적, 수급적, 경제적으로 모두 현실성이 없다. 개발자와 커뮤니티가 새로운 활용 사례를 늘리더라도, 유통량과 수요의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극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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