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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4%만 하락해도 6,400만 달러 청산 폭탄…‘롱포지션 사냥’ 경고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08 [07:36]

XRP, 4%만 하락해도 6,400만 달러 청산 폭탄…‘롱포지션 사냥’ 경고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08 [07:36]
리플(XRP)

▲ 리플(XRP)     ©

 

5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가 현재 가격인 2.12달러에서 단 4%만 하락해 2.063달러에 도달할 경우, 약 6,424만 달러 규모의 롱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큰 규모의 청산 사태 중 하나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온체인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청산 데이터 지도로부터 나왔다. 해당 지도에 따르면, XRP 가격대 1.90달러~2.10달러 사이에 롱포지션이 밀집해 있으며, 이 구간이 ‘청산 위험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063달러 가격대는 청산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는 핵심 지점이다.

 

청산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거래에서 자산 가격이 반대 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경우 발생하며, 이는 시장에 추가적인 매도 압력을 유발할 수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를 '스탑 헌트(stop hunt)' 또는 '유동성 스윕(liquidity sweep)'이라 부르며, 가격이 의도적으로 청산 구간을 터치한 뒤 반등하는 시나리오로 이어지기도 한다.

 

청산 규모는 거래소별로도 분산돼 있다. 바이비트(Bybit)가 700만 달러 이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바이낸스(Binance)와 OKX는 각각 339만 달러, 130만 달러의 롱포지션 청산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롱포지션 보유자들에게 레버리지 축소 또는 손절매 설정을 권고하고 있다.

 

XRP는 최근 한 달간 11.36%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현재 지지선 부근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해당 가격대 이탈 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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