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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1,000달러 가능할까? 전문가 "5~10달러가 현실적 한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08 [11:05]

XRP, 1,000달러 가능할까? 전문가 "5~10달러가 현실적 한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08 [11:05]
리플(XRP)

▲ 리플(XRP)     ©코인리더스

 

5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XRP의 가격이 1,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소셜미디어의 과감한 주장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재스민(Jasmin)은 현실적인 반론을 제시했다. 그녀는 “이러한 상승을 위해서는 약 46,848%의 가격 상승이 필요하며, 이는 전 세계적 채택과 규제 명확성, 유통량 축소가 모두 동시에 충족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리플(Ripple)은 글로벌 은행 및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경 간 송금 네트워크 확대에 힘쓰고 있지만, XRP가 글로벌 결제 인프라 전반에 필수 자산으로 자리 잡기에는 아직 채택 수준이 부족하다. 재스민은 XRP가 일상 결제에서 필수 화폐가 되려면 다국적 규제 환경에서 명확한 법적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XRP의 유통량 축소 역시 필요 조건으로 지목됐다. 일정 비율의 토큰이 소각되기는 하나, 가격을 급격히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하며, 1,000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기 수요와 강세장 효과가 결합되어야만 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비현실성의 핵심은 시가총액에 있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약 1,251억 5,000만 달러로, 1,000달러 가격에 도달하려면 시총이 약 50조 달러에 이르러야 한다. 이는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약 3조 900억 달러)의 15배가 넘는 수치다.

 

비트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이 1조 9,200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XRP가 50조 달러 시총을 달성하려면 비트코인을 25배 이상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해야 한다. 이는 현실적으로 극히 어려운 시나리오이며, 재스민은 “1,000달러는 환상에 가깝다”고 잘라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XRP의 가격이 5달러에서 1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는 것은 훨씬 더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평가했다. 즉, 현실적인 채택 확대와 규제 안정, 수급 조절이 이뤄진다면 XRP의 중장기 상승 여지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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