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0% 상승 속 모멘텀 유지…SEC 합의·ETF 승인설, 연말까지 두 배 간다?
5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리플)의 가격이 최근 30일간 20% 이상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리플(Ripple)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5,000만 달러 최종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ETF 승인 기대, 고래 매집 확대, 미중 무역 긴장 완화 등 복합적인 호재가 반영된 결과다.
XRP는 2018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ATH) 3.84달러 대비 여전히 약 40%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한 달 사이에는 2.38달러까지 회복하며 1.5%의 일일 상승폭도 기록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있지만, 특히 XRP는 리플의 개별 호재에 의해 더욱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요인은 SEC와의 법적 분쟁 종결 가능성이다. 2020년부터 이어져온 법적 분쟁이 5,000만 달러 규모의 최종 합의로 마무리될 전망이며, 현재 법원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다. 동시에 블랙록(BlackRock)이 SEC 관계자들과 회동을 가지면서 XRP ETF 승인 기대감도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거시경제 흐름도 XRP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재개는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완화시키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기대 심리는 XRP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시장 심리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XRP가 연말까지 두 배로 상승해 2026년에는 8.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몇 주 사이 고래 지갑들이 약 9억 XRP를 매집했다는 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협상 외에도 인도-파키스탄 간 지정학적 긴장, 규제 리스크 등의 외부 변수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법원에서의 최종 합의 승인 여부와 ETF 관련 공식 발표가 향후 XRP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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