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3월 31일 기준 IBIT 지분 3,08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4억 달러 규모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브레반 하워드(Brevan Howard) 등 다른 주요 기관들을 제치고 최대 투자자에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2024년 말 기준 총 20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ETF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3억 달러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3억 달러는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ETF, 그리고 약 5억 달러는 이더리움 관련 ETF(블랙록·피델리티 합산)에 투자돼 있다. 이는 전분기 7억 2,000만 달러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공격적인 암호화폐 노출 확대는 골드만삭스의 매크로 전망 변화와 맞물려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2024년 미국 근원 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0%에서 3.5%로 상향했고, 이에 따라 연준이 하반기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비둘기파적 정책 전환은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 확대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블랙록은 SEC와의 회의에서 스테이킹 도입과 전통 금융 자산의 토큰화 등 주요 의제를 논의하며 디지털 금융의 규제 프레임워크 형성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 간의 융합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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