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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블랙록 ETF 통해 14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베팅…기관 유입 본격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10 [21:20]

골드만삭스, 블랙록 ETF 통해 14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베팅…기관 유입 본격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10 [21:20]
골드만삭스, 블랙록 ETF 통해 14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베팅/챗gpt 생성 이미지

▲ 골드만삭스, 블랙록 ETF 통해 14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베팅/챗gpt 생성 이미지


5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대한 보유량을 크게 늘리며, 현재 해당 ETF의 최대 기관 투자자로 등극했다. 이번 투자 확대는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전략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3월 31일 기준 IBIT 지분 3,08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4억 달러 규모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브레반 하워드(Brevan Howard) 등 다른 주요 기관들을 제치고 최대 투자자에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2024년 말 기준 총 20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ETF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3억 달러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3억 달러는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ETF, 그리고 약 5억 달러는 이더리움 관련 ETF(블랙록·피델리티 합산)에 투자돼 있다. 이는 전분기 7억 2,000만 달러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공격적인 암호화폐 노출 확대는 골드만삭스의 매크로 전망 변화와 맞물려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2024년 미국 근원 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0%에서 3.5%로 상향했고, 이에 따라 연준이 하반기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비둘기파적 정책 전환은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 확대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블랙록은 SEC와의 회의에서 스테이킹 도입과 전통 금융 자산의 토큰화 등 주요 의제를 논의하며 디지털 금융의 규제 프레임워크 형성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 간의 융합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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