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300% 이상 상승한 리플(XRP)은 가격 급등과 함께 ‘백만장자 메이커’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장기 수익성과 시장 가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XRP의 현재 시가총액 1,390억 달러가 미래 성장을 과도하게 선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XRP는 빠른 국제 송금과 낮은 수수료로 전통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고자 하는 명확한 실사용 목적을 가진 토큰이다. 복잡하고 고비용의 기존 은행 시스템과 달리, XRP는 거의 즉시 결제를 처리하며 중개기관 없이 운영된다. 이처럼 실질적 사용 사례가 있는 점은 밈코인 위주의 시장에서 뚜렷한 차별점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모틀리풀은 비자(Visa)와의 비교를 통해 XRP의 현재 가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비자는 하루 6억 4,0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반면, XRP는 약 100만 건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비자의 시가총액은 XRP의 5배 수준에 그치며, 이 비율이 과연 타당한지를 묻는다. XRP가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다.
또한, XRP가 은행 거래 수수료 시장을 장악하더라도 수익 규모는 수백억 달러가 아닌 수억~수십억 달러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XRP의 주요 장점이 ‘극도로 저렴한 수수료’인 만큼, 대량 채택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비롯된 평가다.
기자는 XRP의 기술적 우위와 실제 사용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가격에는 이미 과도한 낙관론이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 경로를 밟기는 어려울 수 있으며, XRP가 백만장자 메이커가 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명확하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그는 XRP와 같은 자산에 올인하기보다, 장기적인 분산 투자 전략을 통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권고했다. 과도한 기대는 자칫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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