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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기반 Pump.fun, 신규 토큰 98.6%가 '러그풀'로 판명… 시장 경고음 커진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11 [13:00]

솔라나 기반 Pump.fun, 신규 토큰 98.6%가 '러그풀'로 판명… 시장 경고음 커진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11 [13:00]
솔라나(SOL)

▲ 솔라나(SOL)     ©

 

5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블록체인 감시 기업 솔리더스랩(Solidus Labs)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솔라나(Solana) 기반의 토큰 생성 플랫폼 Pump.fun에서 발행된 토큰 중 98.6%가 러그풀 혹은 펌프앤덤프(가격 부양 후 매도) 사기로 판단된 사실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최소 다섯 건의 거래가 이뤄진 토큰만 700만 개 이상 생성되었으나, 이 중 유동성이 1,000달러를 넘긴 토큰은 단 97,000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98.6%는 생성 직후 거래량이 급락하거나 가치가 사실상 0이 되는 방식으로 소멸됐다.

 

Pump.fun은 낮은 수수료와 사용자 친화적인 DEX 환경을 활용해 밈코인 중심 투기장이 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일 거래량이 1억 달러를 초과하는 날도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트래픽을 보였다. 특히 자동화된 시장 조성(AMM) 모델과 본딩 커브(Bonding Curve) 가격 방식은 초기에 진입한 창작자와 투자자에게만 유리하게 작동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보고서는 Raydium의 388,000개 유동성 풀 중 93%가 소프트 러그풀의 특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경우 유동성 공급자가 자산을 갑자기 회수해 가격 폭락을 유발한 사례였으며, 중간 피해액은 약 2,832달러, 최대 피해액은 190만 달러에 달했다.

 

법적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Pump.fun은 2025년 1월 두 건의 집단소송에 휘말렸으며, 미등록 증권을 조장하고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수수료를 수취한 혐의로 지목됐다. 2024년 12월에는 일부 토큰 생성자들이 부적절한 방송을 진행하며 생중계 기능이 일시 중단됐고, 이후 주간 수익이 2,200만 달러 감소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이번 보고서는 밈코인과 저유동성 토큰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의 경고로 해석되며, 신규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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