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XRP는 2025년 1분기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하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치고 시장을 주도했다. ETF 유입 확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분쟁 해결, 그리고 리플(Ripple)의 대규모 인수가 XRP의 기관 투자 확대에 불을 지폈다.
리플은 최근 공개한 ‘XRP 마켓 리포트 2025년 1분기’에서 XRP의 강력한 시장 회복세를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XRP는 2월 초 기준으로 한때 50% 가까이 상승했으며, BTC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ETH와 SOL이 하락하는 가운데 상대적 강세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리플은 앞으로 이 보고서 형식을 종료하고, 보유량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기관 수요는 ETF 상품의 급증과 함께 본격화됐다. XRP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은 전 세계적으로 신규 상장과 유입이 확대됐으며, 1분기 동안 3,77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누적 2억 1,400만 달러로, 글로벌 이더리움 펀드 총액을 불과 100만 달러 차이로 추격했다. 미국에서는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현물 ETF를 신청했고, CME는 XRP 선물 출시를 예고했으며, 브라질 증권위원회는 전용 XRP ETF를 승인했다. 또한, 테우크리움(Teucrium)의 2배 레버리지 XRP ETF는 5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상위 5% 신규 ETF로 부상했다.
리플은 최근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히든로드(Hidden Road) 인수를 단행하며 암호화폐 역사상 손꼽히는 대형 M&A를 성사시켰다. 회사 측은 향후 히든로드의 외환(FX), 스왑, 레포 시장의 후선거래 인프라에 XRP 레저(XRP Ledger)를 통합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 밝혔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히든로드 제품군의 담보로 사용될 예정이다.
규제 측면에서도 전환점을 맞이했다. SEC는 리플에 대한 항소를 철회하고 벌금을 기존 1억 2,5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감경하기로 합의했다. 동시에 미국 새 행정부는 SAB 121 폐지, OCC 암호화폐 수탁 가이드라인 개정, FDIC 정책 수정 등 전방위적 규제 완화를 단행하며 XRP 시장에 긍정적 환경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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