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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처럼 코카콜라에 투자하는 게 불황에도 끄떡없는 포트폴리오의 비결일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11 [22:00]

버핏처럼 코카콜라에 투자하는 게 불황에도 끄떡없는 포트폴리오의 비결일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1 [22:00]
 버핏처럼 코카콜라에 투자하는 게 불황에도 끄떡없는 포트폴리오의 비결일까?

 

워런 버핏의 대표적 투자 전략인 코카콜라 주식은, 오랜 기간 동안 포트폴리오 방어에 어느 정도 기여해왔지만, 지금 시점에서 재무적 안전판으로 적합하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1988년부터 지속된 코카콜라(Coca-Cola, NYSE: KO) 주식 보유는 31년 동안 추가 매수 없이 유지돼왔으며, 현재는 배당 수익률이 약 2.75%에 그치고 있다. 이는 SP500 지수 평균 배당수익률 1.35%보다 높지만, 투자 수익률 향상은 주가 상승에 달려 있어 성장 전망은 제한적이다.

5월 11일(현지시간) 투자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버크셔는 코카콜라 주식을 6년에 걸쳐 13억 달러 정도 투자했고, 현재는 약 4억 주를 보유하며 약 28.8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배당 소득이 연중 63년 연속 상승해 '배당킹(Dividend King)' 타이틀을 유지하며, 1주당 배당금이 2.04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배당의 지속적 증가는 버크셔의 코카콜라에서 올해 약 81억 달러의 배당수익이 예상되어, 배당수익률은 63%에 육박하여 경제 침체기에도 비교적 견고한 수익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2022년에는 주가가 정점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섰으며, 이는 경기 침체 시 주가 연속 성장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소다. 현재 코카콜라의 주가수익비율(P/E)은 29로, 지난 5년 평균인 27보다 높으며, 내년 수익증가 전망 역시 3%로 제한적이다. 따라서 성장률과 정합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 가격은 다소 고평가되어 있으며, 곧바로 매수하는 것보다 신중히 관망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지금 시점에서 버크셔가 보여주는 투자 태도를 고려할 때, 코카콜라 주식을 재무적 안전판으로 삼는 것보다는 배당 및 성장 가능성을 함께 평가하며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버크셔의 사례는, 배당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주식이라 하더라도, 성장성을 동시에 점검하지 않으면 경기 방어용 자산으로서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코카콜라가 경기 방어용으로 충분히 적합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안정적 배당과 글로벌 소비자 브랜드라는 강점이 있지만, 높은 P/E와 잠재적 성장 한계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한 매수와 포트폴리오 다양화가 요구된다. 특히, 경기 침체 시 소비자들이 필수품 선택에 집중한다는 기존 인식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수익률과 리스크 모두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종적으로, 1천 달러를 코카콜라에 투자하는 결정은 신중해야 하며, 현재 버핏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절대적 벤치마크로 작용해서는 곤란하다. 오히려,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높은 다른 주식들이 차트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시점에서는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며,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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