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리플(Ripple)의 토큰 XRP가 대세 알트코인 흐름에서 다소 소외됐지만, 몇 가지 핵심 지표에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고래 지갑과 기술적 지지선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5월 초부터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랠리 등 시장 전반의 긍정적 흐름 속에서도 XRP는 주요 저항선인 2.50달러 돌파에 실패하며 경쟁 자산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 보유량은 단기간 4% 증가하며 바이낸스 기준으로 27억 3,000만 개에서 28억 4,000만 개로 급증해, 상승보다는 유동성 정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이 주도하는 시장 자금 회전에서 XRP는 뒷전으로 밀리는 모습이다. ETH/BTC 페어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XRP/ETH 페어는 2분기 들어 고전 중이며, 이더리움에 대한 상대적 매수세가 약한 상황이다. 다만, 이 페어는 과거 3월에도 현재와 유사한 지지선에서 반등해 XRP가 단숨에 2.9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어, 기술적 반전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주요 고래 지갑의 움직임은 반대로 읽힌다. 1만 XRP 이상 보유 지갑 수는 사상 처음으로 301,000개를 돌파하며 장기 보유자의 신뢰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이더리움의 장기보유자 미실현 순손익(LTH NUPL)이 1,400달러 저점에서 붕괴된 것과는 대조적이며, XRP는 아직도 실현 손실 없이 버티는 장기 보유자 비중이 높은 상태다.
따라서, XRP가 기술적 지지선에서 반등하고, 이더리움이 과열 구간에 진입한 지금이야말로 자금 회전의 다음 주자로 부상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만약 소매 투자자 유입까지 본격화된다면, XRP는 2.50달러 저항을 강하게 돌파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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