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리플)가 2.7% 하락하며 2.41달러로 마감했다. 비트코인(BTC)과 솔라나(SOL)가 각각 5.4%, 4.8% 상승한 가운데 XRP는 독자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흐름과 괴리를 나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플 지지 발언이 규제 리스크를 자극하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촉발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XRP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5,000만 달러 합의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트럼프 지지 발언 이후 다시 규제 당국의 재검토를 받게 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이로 인해 하루 만에 약 3억 6,000만 달러 상당의 거래량이 증발했으며, XRP/BTC 비율도 2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술적 지표상 XRP는 2.36달러 중장기 지지선에서 버티고 있으며, 이는 Keltner 채널 중단선과 일치하는 핵심 방어선이다. 해당 지점을 이탈할 경우 2.09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리며, 반등 시 2.5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衍生상품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은 방어적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말 동안 XRP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4.7% 감소했고, 펀딩비 역시 중립으로 전환됐다. 이는 레버리지 트레이더들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포지션을 축소한 결과다.
XRP 공포와 탐욕 지수는 하루 만에 78에서 63으로 급락했고, 주간 RSI(상대강도지수)는 74에서 65로 하락하며 상승 모멘텀이 둔화됐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 조정 국면을 암시하지만, 2.36달러 방어 여부에 따라 추가 하락 또는 반등 가능성이 엇갈린다.
단기적으로 XRP는 2.36달러를 지키며 조정 속 매수세 유입을 노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유지할 경우 XRP 역시 2.4682달러와 2.50달러 재돌파를 시도할 수 있지만, 2.2366달러 이하로 이탈할 경우 2.00달러까지 하락 압박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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