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PEPE), 도지코인 거래량 넘어서며 1위 밈코인 등극…1,100% 급등 속 조정 경고도
밈코인 PEPE가 하루 만에 16% 급등하며 거래량 40억 달러를 기록, 도지코인(Dogecoin)을 제치고 가장 많이 거래된 밈코인 자리를 차지했다. 파생상품 거래량과 고래(Whale) 매수세가 맞물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과잉공급과 차익실현 리스크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PEPE는 컵앤핸들(Cup & Handle) 패턴을 완성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현물 거래량은 39억 달러에 달해 도지코인(28억 4,000만 달러)을 11억 달러 차이로 앞섰으며, 파생상품 거래량도 하루 만에 280% 급증해 5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래의 대규모 매집도 상승을 견인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한 지갑이 5월 초 이후 2조 개(1,860만 달러 상당)의 PEPE를 매입했다. 이러한 대규모 거래는 가격 상승을 촉진하지만, 반대로 대량 매도 시 급락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온체인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5월 6일 이후 Chaikin Money Flow는 양전환하며 자금 유입을 나타내고 있지만, 네트워크 성장률은 둔화 중이다. 신규 지갑 증가세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랠리가 실수요보다는 고래들 간 거래에 기반한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
PEPE의 총 공급량은 420조 개로, 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 시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달 들어 112% 급등했지만, 공급 구조상 상승폭이 그대로 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공급량이 제한된 다른 밈코인들과 대비되는 리스크 요인이다.
비트코인(BTC)이 104,000달러를 돌파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PEPE 상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상승세가 둔화될 경우 밈코인 역시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오픈이자(Open Interest), 신규 지갑 증가율, 비트코인 가격 흐름 등이 PEPE의 지속 상승 여부를 결정지을 핵심 지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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