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가총액이 200조 달러에 도달할 경우, 엑스알피(XRP) 가격이 229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현재 대비 10,534% 상승하는 수치로, 시장의 역대급 확장이 전제 조건이다.
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CEO) 아담 백(Adam Back)은 비트코인이 200조 달러 시총을 달성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를 비롯한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집 가속화가 이 같은 '하이퍼비트코이니제이션'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119,000개로 전체 공급량의 5.33%를 차지하며, 이 가치는 1,050억 달러에 이른다. 스트래티지 혼자서 553,555BTC(522억 6,000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백 CEO는 이러한 축적이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1조 8,700억 달러에서 200조 달러까지 10,595%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과 높은 가격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XRP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XRP와 비트코인은 유사한 가격 흐름을 보여왔으며, 비트코인 지배력이 64.73%를 유지할 경우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309조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나리오에서 XRP가 현재 시장 점유율 4.35%를 유지한다면 시가총액은 13조 4,400억 달러까지 확대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 유통 중인 585억 개 XRP 당 229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현재 XRP 가격 2.45달러 대비 10,534% 급등한 수치다.
다만 229달러 전망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텔레가온(Telegaon)은 XRP가 2050년까지 285.5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체인질리(Changelly) 역시 2040년까지 229.65272.51달러 가격대를 예측했다. XRP가 100달러를 찍으려면 5조 7,300억 달러 시총이 필요하며, 300~500달러는 금 시총을 넘어서야 하는 만큼 단기적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된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