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XRP 롱 포지션, 왜 고래는 750만 달러 수익 후 떠났을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13 [18:30]

XRP 롱 포지션, 왜 고래는 750만 달러 수익 후 떠났을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13 [18:30]
 XRP

▲ XRP     ©

 

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한 대형 고래가 XRP 롱(매수) 포지션을 청산하고 약 750만 달러의 수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래는 이더리움(ETH) 롱 포지션도 함께 정리하며 최근 시장 조정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선택했다.

 

이 고래는 XRP에 2배 레버리지(Long 2X)로 총 1,2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구축했으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이유로 이를 청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상당한 수익을 실현했지만, 시장의 급락세를 고려한 방어적 전략으로 해석된다.

 

앞서 XRP 가격은 월요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과 탈동조화되는 강세를 보였다. XRP는 시가총액 기준 테더(Tether, USDT)를 제치고 잠시 3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조정 국면에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정 타결로 인해 전통 금융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비트코인(BTC)은 금과 함께 안전자산 역할을 하던 흐름에서 이탈하며 동반 하락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XRP 역시 그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101,109달러까지 하락한 후 일부 낙폭을 회복했다. 그러나 시장 전반의 조정 흐름 속에서 고래 투자자들의 포지션 정리는 필연적인 수익 실현 과정으로 풀이된다. XRP도 예외는 아니었으며, 대형 고래의 롱 포지션 청산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고래의 청산 사례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수익 실현 타이밍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특히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시장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향후 XRP의 단기 가격 흐름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