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최근 72시간 동안 38% 급등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는 '플립프닝(Flippening)'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는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큰 3일 상승폭으로, 시장에서는 새로운 강세 사이클 진입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ETH는 2,52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지난 2개월간의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ETH/BTC 차트는 2017년과 유사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을 압도했던 당시와 같은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근본적인 성장 동력으로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과 실사용 확장이 꼽힌다. 1confirmation의 닉 토마이노(Nick Tomaino)는 스테이블코인, 디파이(DeFi), NFT, 탈중앙화 아이덴티티 등 핵심 영역에서 이더리움이 주도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 블랙록(BlackRock), 비자(Visa) 등 대기업들이 ETH 생태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ETH 기반 스테이킹 ETF와 실물자산 토큰화(Real World Asset, RWA) 기대감이 이더리움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ETH가 2025년 4,000달러, 중장기적으로는 10,000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단순 비교하는 접근은 무의미하다는 중립적 시각도 제시됐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가치저장 역할을 한다면,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서 서로 보완적 존재라는 것이다.
다만 BTC 100,000달러, ETH 2,500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도 신규 개인 투자자의 유입은 제한적이다. 시장의 낙관적 전망과 달리 신중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시장 전반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