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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과 XRP, SWIFT 대체할 진짜 글로벌 결제 인프라 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15 [03:00]

리플과 XRP, SWIFT 대체할 진짜 글로벌 결제 인프라 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15 [03:00]
XRP(엑스알피, 리플)

▲ XRP(엑스알피, 리플)     ©

 

국제금융협회(IIF)가 리플(Ripple)과 XRP를 기존 은행망을 대체할 수 있는 크로스보더 결제 인프라로 공식 인정했다. 이는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지급결제위원회(CPMI)의 글로벌 결제 현대화 로드맵을 위한 IIF의 공식 답변서에 명시됐다.

 

5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IIF는 해당 보고서에서 XRP를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암호화폐 자산으로 분류하며, 비용 절감과 속도 측면에서 기존 시스템 대비 뚜렷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리플의 XRP 레저(XRP Ledger)는 전통 은행 간 송금의 비효율성을 우회해 거의 실시간으로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다만, 최근 출시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이번 문서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XRP 커뮤니티의 영향력 있는 인사 ‘WrathofKahneman’(WOK)은 RLUSD가 2024년 12월에 출시된 만큼, IIF 문서 제출 시점과 맞물려 언급이 누락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RLUSD는 리플의 기업용 크로스보더 결제 인프라에 이미 통합된 상태다.

 

보고서에서는 ISO 20022 메시징 표준 도입,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á), 규제형 부채 네트워크(Regulated Liability Network) 등 글로벌 결제 혁신 사례들도 함께 언급됐다. 아울러 USDC(Circle), PYUSD(PayPal), Base(Coinbase) 등 스테이블코인 활용 사례도 소개되며 저비용·고속 송금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이 강조됐다.

 

리플과 XRP는 이미 국제 결제 분야에서 다양한 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리플 파트너인 SBI 리밋(SBI Remit)의 XRP 기반 송금 서비스를 조명했으며, 세계은행(World Bank) 역시 XRP의 크로스보더 결제 효용성을 보고서에서 언급한 바 있다. IMF와 세계경제포럼(WEF)도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과 XRP가 비효율적인 자본 고착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또한 리플을 국제 결제망 스위프트(SWIFT)의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이번 IIF의 공식 인정을 통해 리플과 XRP는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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