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섬유·물류 기업 아덴택스 그룹(Addentax Group, ATXG)이 비트코인(BTC)과 TRUMP 토큰 등 가상자산을 최대 8억 달러 규모로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식 발행을 통한 암호화폐 인수 방식으로,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5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ATXG는 총 8,000 BTC와 TRUMP 토큰을 포함한 암호화폐 자산 확보를 위해 주요 보유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지만, 신규 보통주 발행을 통해 암호화폐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다.
애덴택스는 이번 인수가 기업 재무구조 개선과 블록체인 전략 강화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진 보유자들을 자사 주주로 유치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분야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즈다(Hong Zhida) 대표는 “경험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과의 협업이 장기적 성장에 핵심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앞서 GD컬처그룹(GD Culture Group)이 3억 달러 상당의 BTC 및 TRUMP 토큰을 인수했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GD컬처는 매출 ‘0’과 8명 직원이라는 소규모 회사임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기반의 익명 법인을 통해 거래를 진행한 점도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자극했다.
트럼프 연계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미국 의회의 규제 감시도 받고 있다. 하원 민주당은 최근 재무부에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거래와 연계된 ‘의심 거래 보고서’(SARs)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WLFI(World Liberty Financial)와 관련된 투명성 논란도 확산 중이다.
ATXG는 이번 인수 추진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유동성 높은 자산 확보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암호화폐 생태계 내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 일정이나 계약 체결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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