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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9,000달러 붕괴 임박? 3가지 하락 경고 신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17 [17:45]

비트코인, 99,000달러 붕괴 임박? 3가지 하락 경고 신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17 [17:45]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급락장     ©

 

5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5,000달러 저항선에서 횡보하며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술적 약세 신호와 온체인 지표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며 BTC 가격이 99,000달러, 최악의 경우 9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첫 번째 이유는 기술적 지표 약화다. 비트코인은 최근 10일간 105,000달러~101,000달러 범위에서 박스권을 유지하며 상승 모멘텀을 잃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구간(70) 위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낮아진 고점 형성은 추가 조정 가능성을 높인다. 만약 102,0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면, 가격은 93,000달러 구간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 이유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일일 활성 주소(DAA)와 신규 주소 증가세 둔화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네트워크 성장률과 활동성이 동시에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약세 다이버전스를 의미한다.

 

세 번째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8.3%, 7월은 34.2%로 낮아졌으며, 9월 인하 확률(51.5%)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전쟁 재점화 또한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 요인은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99,000달러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현재로선 약세 압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저변동성 구간 이후 급격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비트코인은 17일 기준 103,300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지난 24시간 동안 2.52% 하락했다. 향후 102,000달러 지지선 여부가 시장의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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