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25년 러시아 금융 시장에서 모든 자산을 제치고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금, 주식, 채권을 능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5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2025년 현재까지 약 40%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2022년 이후 누적 수익률은 12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금은 한 자릿수 수익률에 그쳤고, 회사채와 국채도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보고서는 2025년 초 비트코인이 20% 가까이 하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지만, 4월에만 10% 이상 반등하며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격 급등락은 디지털 자산 특유의 민감한 반응 속도를 보여주며, 짧은 시간 내 큰 수익 또는 손실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비트코인 상승세에는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과 홍콩 등지에서는 비트코인 ETF를 통해 기존 증권 계좌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고, 이로 인해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는 월렛 설치나 복잡한 거래소 가입 없이도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특히 러시아 내 외환 가치 급락, 예금 금리 저조, 루블 약세 등의 요인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키르기스스탄과 우크라이나 정부도 예산에 암호화폐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칸토르 피츠제럴드와 같은 글로벌 금융사들 역시 비트코인을 변동성 헤지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러시아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은 수익 가능성과 위험을 동시에 지닌 자산"이라며, 지난 1년간 38%의 수익을 올린 투자자도 있지만, 초반 19%의 급락을 견디지 못한 투자자에겐 큰 손실이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암호화폐 투자는 여전히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만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