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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선물 출시, 가격 급등의 기회일까? 조정의 시작일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19 [17:40]

XRP 선물 출시, 가격 급등의 기회일까? 조정의 시작일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19 [17:40]
리플(XRP), 달러(USD)

▲ 리플(XRP), 달러(USD)     ©

 

5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이날 XRP 선물 계약을 출시하면서 XRP 가격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AJ 앨런(AJ Allen)은 과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선물 론칭 사례를 근거로, 단기 상승 이후 급락이 뒤따를 가능성을 제시했다.

 

CME의 XRP 선물은 현금 결제 방식으로, 실제 XRP를 보유하지 않고 가격 차익을 통해 수익을 실현하는 구조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리스크 헷지나 베이시스 트레이딩 등 복합 전략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시장에 단기적인 가격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

 

앨런은 BTC가 2017년 12월 CME 선물 출시 직후 사상 최고가인 19,783달러를 기록한 뒤 며칠 만에 13,800달러로 30%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ETH 역시 2018년 2월 CBOE 선물 출시 후 1,400달러에서 1,100달러까지 빠르게 하락한 전례가 있다.

 

XRP 시장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을 경우(콘탱고), 트레이더는 선물을 숏하고 현물을 매수하며, 반대의 경우에는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숏하는 전략이 쓰인다. 이로 인해 현·선물 가격이 수렴하게 되지만, 단기 변동성은 증가할 수 있다.

 

현재 XRP는 2.35달러에 거래 중이며, 24시간 기준 3% 하락했고, 여전히 사상 최고가 대비 40%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선물 거래 개시 직후 투기적 매수로 급등할 수 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및 기관 전략으로 인한 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XRP 선물의 정식 출시로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선물 ETF 출시 이후 현물 ETF가 승인된 전례가 있으며,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들도 이와 같은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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