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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후 집단소송 직면…최대 4억 달러 보상 가능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19 [20:00]

코인베이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후 집단소송 직면…최대 4억 달러 보상 가능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19 [20:00]
코인베이스/출처: 트위터

▲ 코인베이스/출처: 트위터     ©코인리더스

 

5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5월 15일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건 이후 여섯 건의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공격자는 고객센터 직원들을 매수해 사용자 개인정보에 접근했으며,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운전면허증, 여권, 거래내역 등이 유출됐다.

 

이번 사건은 코인베이스가 보안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온 점을 고려할 때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사용자들은 보안 시스템 부실과 사건 대응 지연을 이유로 5월 15~16일 사이 여섯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에서 제기된 첫 소송인 ‘폴 벤더 사건’에서는 “합리적 보안 대책이 없었으며, 사건 대응도 지연되고 단편적이었다”고 주장됐다.

 

소송 내용에 따르면, 경쟁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와 크라켄(Kraken)은 유사 공격 시도를 차단했지만, 코인베이스는 동일한 위협에 노출되어 피해를 확산시킨 것으로 지적된다. 집단소송은 일리노이주와 뉴욕주에서 제기됐으며, 코인베이스가 보안 투자 부족과 정보 공개 지연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해킹범은 2,000만 달러 상당의 몸값을 요구했으나, 코인베이스는 이를 거절했다. 대신 피해 사용자들을 위한 보상금으로 1억 8,000만 달러에서 최대 4억 달러까지 배정할 계획이며, 고객센터 내부 직원 해고 등의 조치도 병행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코인베이스 주식(COIN)은 일시적으로 급락했으나,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소식과 함께 급반등해 9% 상승, 266.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소송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주가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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