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개인 노드 운영의 실용성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확장 로드맵을 제안했다. 그는 고가스 환경에서 전체 노드를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신뢰성과 탈중앙성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량화된 구조를 강조했다.
부테린은 제로 지식 EVM(ZK-EVM)이나 PIR(Private Information Retrieval) 같은 암호학 기반 프라이버시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완전 자가 운영 노드만이 메타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검열 저항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으며, 중앙화된 RPC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사용자 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제안된 계획의 핵심으로 EIP-4444를 꼽았다. 이더리움 노드의 저장 용량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인 히스토리를 36일로 제한하는 방식이다. 더 나아가, 장기 데이터를 위한 분산형 저장 구조를 제안하며, 오류 정정 코드(erasure coding)를 통해 중앙 서버 없이도 데이터 접근성과 보존을 보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부테린은 ‘부분 무상태 노드(partially stateless nodes)’ 개념을 강조했다. 사용자가 특정 ERC-20 토큰이나 DApp, 계정 활동 등 자신에게 중요한 일부 상태만 저장하고, 나머지는 무상태로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는 확장성과 프라이버시,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온체인 구성 계약을 활용한 상태 보존 설정, RPC 상호작용의 최적화, 가스 비용 구조 조정 등도 포함된다. 그는 상태 생성 비용은 높이고, 실행 비용은 낮추는 방향으로 가스 가격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네트워크 지속성과 참여 인센티브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다.
부테린의 이 구상은 이더리움 레이어1의 근본적 확장성 문제는 아직 미해결이지만, 개인이 독립적으로 노드를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끝까지 보장하겠다는 철학을 드러낸다. 탈중앙성의 핵심 가치를 지키려는 그의 장기적 비전이 반영된 로드맵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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