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암호화폐 규제 논의를 위한 일정을 진행하던 중,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이 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시장 구조에 대한 실용적 규제를 논의하고자 루미스 의원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일정은 취소됐고 재조율도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루미스 의원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와이오밍 주를 대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졌다. 갈링하우스는 공공 토론이나 향후 행사에서 다시 만나길 제안하며, 미국이 글로벌 암호화폐 리더가 되길 바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후 XRP 커뮤니티 인사인 ‘카우보이 크립토(Cowboy Crypto)’는 루미스 의원의 사위 윌 콜(Will Cole)의 이력을 문제 삼았다. 그는 비트코인 결제기업의 제품 책임자로 재직 중이며, XRP와 갈링하우스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공유한 바 있다. 루미스 의원의 가족과 비트코인 중심 진영의 연결고리가 이해충돌 가능성을 불러일으킨다는 주장이다.
갈링하우스는 사위 관련 정보를 "충격적"이라 표현했지만, 상원의원의 일정 변경 가능성은 이해한다고 밝혔다. 다만 6년 동안 루미스 의원과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으며, 이번에도 대면 기회를 거부당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루미스 의원은 2021년 비트코인 5만~1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은 비트코인 외 다른 디지털 자산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녀의 딸 역시 비트코인을 지지하지만, 비트코인 외 모든 암호화폐를 부정하는 '비트코인 온리' 시각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반면 사위 윌 콜은 공개적으로 XRP와 리플을 "중앙화된 사기"로 규정하며, 프로젝트 자체가 창업자들만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해왔다. 그는 2022년 FTX 붕괴 당시에도 리플을 비난하며, XRP는 증권 여부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콜은 현재 비트코인 전용 벤처펀드 ‘라이트닝 벤처스’의 지원을 받는 기업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 펀드의 인사들 또한 리플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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