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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관세 7월 9일로 연기…비트코인 11만 달러 돌파하며 강세 전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26 [17:38]

트럼프, EU 관세 7월 9일로 연기…비트코인 11만 달러 돌파하며 강세 전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26 [17:38]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5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를 6월 1일에서 7월 9일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비트코인(BTC) 가격이 장중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단기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 발표는 아시아 장 초반에 긍정적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시장 전반에 ‘리스크 온’ 분위기를 형성했다.

 

트럼프는 일요일 저녁 Truth Social에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의 요청에 따라 연기를 수용했다”고 밝히며, 양측이 6주간 협상에 나설 것이라 덧붙였다. 해당 발언 직후 폰 데어 라이엔 역시 “유럽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호응하며 갈등 완화에 대한 시장 기대가 형성됐다.

 

이 같은 외교적 유화 기조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도 강하게 반영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 펀딩비는 발표 이후 급등해 0.00076%를 기록하며, 트레이더들이 롱 포지션 유지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매수 심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과거 유사 국면에서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던 전례와 유사하다.

 

트럼프의 발언 직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역시 “나는 잃어도 되는 돈으로만 비트코인을 산다”는 글을 남기며 추가 매수 신호를 암시했다.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500,000 BTC 이상을 보유한 최대 상장사로, 과거에도 그의 메시지 이후 가격 급등이 이어진 바 있다.

 

이러한 정세 완화와 펀딩비 상승, 기관 매수 기대가 맞물리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다음 심리적 저항선으로 120,000달러를 주목하고 있다. 미결제 약정 규모는 750억 달러를 하회하고 있으나, 거래심리 회복에 따라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암호화폐 분석가 ‘@CarpeNoctom’은 8주 연속 주간 양봉이 이어진 이후에는 통계적으로 조정이 나타났음을 언급하며, 이번 주가 ‘적색 주간’이 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그는 “8주 연속 상승 후에는 단기 하락이 있었지만, 6개월 및 1년 후에는 항상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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