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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30년까지 240만 달러? ARK가 제시한 3대 근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29 [02:30]

비트코인, 2030년까지 240만 달러? ARK가 제시한 3대 근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29 [02: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캐시 우드(Cathie Wood)의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비트코인의 가격이 2030년까지 최대 24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초강세 보고서를 내놨다.

 

5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ARK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새로운 장기 목표가로 240만 달러를 제시하며, 현재 가격 대비 약 2,101% 상승 가능성을 내다봤다. 이는 기존의 150만 달러 전망을 상향 조정한 수치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8,800달러, 시가총액은 2조 2,000억 달러 수준이다.

 

ARK는 이 전망의 주요 동력으로 세 가지 핵심 요인을 꼽았다. 첫째는 기관 자금 유입이다. 2030년까지 글로벌 기관 운용 자산 중 6.5%가 비트코인 ETF를 통해 유입될 수 있으며, 이는 약 13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둘째는 금(Gold)의 대체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역할 확대이다. ARK는 금에 할당된 자금의 60%가 비트코인으로 이전될 수 있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신흥국 통화 대체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잠재력도 중요하게 평가됐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240만 달러까지 상승하면 전체 시가총액은 50조 4,000억 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시총(3조 4,000억 달러)의 15배이며 미국 연간 GDP(29조 7,000억 달러)보다도 크다. 게다가 비트코인은 수익이나 배당이 없는 투기성 자산으로, 현재 ETF 유입액도 1,340억 달러 수준에 그쳐 장기 목표치에는 크게 못 미친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ARK의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하며, 비트코인이 향후에도 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가장 큰 수익 구간은 이미 지나갔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의 시가총액(22조 5,000억 달러)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치를 산정할 경우, 현실적인 고점은 1코인당 약 107만 달러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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