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트럼프 미디어(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가 2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금고를 조성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번 발표는 기관 자금의 복귀와 함께 BTC 가격의 새로운 전환점을 암시하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는 프라이빗 자금 조달을 통해 비트코인을 핵심 자산으로 편입하고, 향후 핀테크 통합과 구독 결제, 유틸리티 토큰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CEO 데빈 누네스(Devin Nunes)는 비트코인을 “금융 자유의 정점”이라 칭하며, 플랫폼 탈금융화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매수는 BTC가 사상 최고가 아래에서 74,000~99,000달러 구간의 낮은 거래량 영역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 구간은 과거 급등락으로 인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던 '거래 공백(volume void)'으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가격을 빠르게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시장 분석업체 Alphractal의 유동성 보고서에 따르면, BTC는 74,000달러, 77,000달러, 81,000달러, 89,000달러, 99,000달러 구간에서 기술적 되메움(backfill)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저항이 적은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미디어의 투자 발표는 이와 같은 기술적 환경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 자금의 진입은 단기 가격 변동뿐 아니라, 장기적 지지선 형성과 유동성 확대에도 영향을 준다. 이들이 평균 단가 매입(DCA)을 선택하든, 70,000달러 재시험을 기다리든, 또는 80,000달러 이상 구간을 선점하든 간에 시장은 그에 따른 방향성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미디어의 전략적 매입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의 과거 BTC 진입처럼, 공급을 흡수하고 상승 모멘텀을 촉진할 수 있다. 기관의 자신감이 돌아오면서, BTC 시장은 새로운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준비를 마쳤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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