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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하락세..."채굴 난이도 상승과 BTC 가격 하락 때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2/23 [20:55]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하락세..."채굴 난이도 상승과 BTC 가격 하락 때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12/23 [20:55]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수익성이 지난달 이후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아케인 리서치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 인도될 예정인 대량의 ASIC 채굴기 등을 감안하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내년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이 분석했다. 해시레이트가 오르면 채굴 난이도가 상승해 수익성이 감소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중국이 채굴을 단속한 5월 이후 중국 채굴자들과의 경쟁이 줄고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으면서 11월까지는 채굴 수익이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11/9~12/22 비트메인 앤트마이너 S19 채굴기를 가동하는 채굴자 기준 현금흐름이 36% 감소했다. S9 채굴기의 경우 현금흐름이 50%나 줄었다. 

 

이에 대해 아케인 리서치 연구원 Jaran Mellerud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이 28% 하락했고 채굴 난이도는 12% 증가했다"면서 "채굴 수익성은 결국 비트코인 가격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한 보고서를 인용해 "정부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자의 최대 20%가 여전히 중국에 남아있다"며 "캠브리지 대학의 추정치와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터넷기업 치후360(Qihoo 360 Technology)의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평균 10만9000개의 활성 암호화폐 채굴 IP주소가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다수 주소는 중국 광둥성, 장쑤성, 저장성, 산둥성에 분포돼 있다.

 

앞서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대체금융(Alternative Finance)센터는 중국 내 7월 글로벌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0으로 설정했다. 해당 센터는 2020년 9월 중국의 글로벌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약 67%로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캐나다 상장 채굴기업 하이브 블록체인(Hive Blockchain)은 비트코인 채굴량이 직전 분기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이더리움 채굴량은 전 분기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이브 블록체인은 10월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6,280 ETH을 채굴했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일일 65 ETH 이상을 채굴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하이브 블록체인은 총 8,688 ETH를 채굴한 바 있다. 4분기 BTC 채굴량은 656~670 BTC 규모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채굴기업 측은 "비트코인 채굴량 상승은 관련 채굴시설 확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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