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공포에 증시·비트코인 동반 침체...BTC 4만달러선 '위태', 바닥론도 '솔솔'"美 증시 10~20% 하락 전망, BTC도 같이 떨어진다" VS "BTC 42,000달러 지지선 세차례 확인, 추가 시그널 대기"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미연준의 매파적 정책에 따라 미증시가 10~2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증시와 일정 부분 상관관계가 있는 암호화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가격도 미증시와 동반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위험 자산에 대한 전망은 안 좋을 수밖에 없다. 다만, 비트코인은 정책 격변기(에 따른 조정) 이후 더 강해질(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또 아케인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비트코인이 최종 랠리 전 38,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미국 증시 거래시간에 이러한 가격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싱가포르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스택펀드(Stack Funds) COO 매튜 딥(Matthew Dibb)을 인용해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증시 하락에도 불구, 낮은 거래량이 유지되며 회복 중"이라면서 "비트코인은 40,000달러 심리 지지선을 방어하지 못하면 청산 규모가 커지며 30,000달러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매체는 20일로 예정된 미 하원 에너지 상업 위원회의 암호화폐 채굴 청문회가 가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투자업체 인베스코 소속 애널리스트 폴 잭슨(Paul Jackson)도 최근 "암호화폐 거품이 터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30,0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3만 달러 반납 시나리오가 확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난해 우리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 가격대 아래로 떨어지는 것에 대해 얘기했지만, 결국 비트코인은 약 69,000달러까지 상승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지금 암호화폐 시장과 2021년 랠리 전 6~7월은 차트는 매우 유사하지만 펀더멘털은 완전히 다르다. 연준 기조는 극단적 비둘기파에서 매파로, 시장 참여자들의 감정은 패닉에서 무관심으로 바뀌었으며, 변동성 또한 감소했다"면서 "밸류에이션이 훨씬 더 커졌으며, 스퀴즈가 발생할 공매도 또한 많지 않다. 4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지만, 단기적으로 접근하거나 포지션 규모를 줄이는 게 합리적이다"고 조언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은 69,000달러 사상 최고가 랠리에 앞서 지지를 형성했던 42,000달러선을 이번 조정에서 세 차례 확인했다"면서 "비트코인은 조정을 끝내고 상승할 준비를 마쳤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0에 가까운 과매도 상태다. 단 최근 일일 변동성이 감소하며, 추세 방향 결정에 앞서 추가 시그널을 기다리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트로비오 캐피털(Trovio Capital) 트레이딩 리서치 책임자 윌 해밀튼도 "코인글래스 비트코인 공포탐욕지수가 올 들어 10~29 사이를 횡보 중이다. 이는 바닥 매수 기회를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41,775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41,242.91달러에서 최고 42,534.4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BTC의 시가총액은 약 7,910억 달러이며,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0.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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