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비트코인 동반 약세장 진입?...BTC 3만달러 바닥 맞나BTC 커뮤니티 설문조사, 과반수 월말 BTC 32,500 달러 아래로 하락 전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37,000달러선으로 후퇴했다.
24일(한국시간) 오전 6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시총 1위)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16% 떨어진 약 37,542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37,518.42달러에서 최고 39,122.3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7,148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1.7% 수준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긴장에 또다시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1.38%, S&P 500 지수가 1.76%, 나스닥 지수가 2.57% 각각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이에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며 오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좋은 소식은 기관의 비트코인 채택이 늘어나고 있으며, 주식 거래자들에 의해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나쁜 소식은 비트코인이 현재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블룸버그의 분석가들은 현재 시장 상황에서 30,000달러가 바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지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0,000달러 수준에서 새로운 강세 주기를 형성하거나 반대로, 주요 지지 수준 이하로 통제 불가능한 하락이 계속되는 두 시나오리 중 하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Fx프로(FxPro)의 분석가인 알렉스 쿱사이크비치(Alex Kuptsikevich)도 최근 "금리 상승과 개인저축 감소가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쳐 2018년 겪었던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겨울)이 또 다시 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락폭이 그렇게 깊지는 않을 것이며 이는 더 성숙해진 시장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20,000~25,000달러까지 하락할 시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30,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온라인 투자 전문 미디어 핀볼드가 비트코인닷오알지의 트위터 계정이 22일(현지시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55%가 비트코인 가격이 월말 32,5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32,633명의 커뮤니티 구성원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쥔 후오비 공동설립자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은 4년 주기로 찾아오는 반감기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반감기 사이클에 따르면 현재는 약세장 초입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2016년과 2020년 반감기 발생 이듬해 신고가를 기록한 후 하락한 바 있다. 그는 "전쟁이나 코로나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이 많아서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지만, 반감기로 봤을 때 2024년 말~2025년 초 강세장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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