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우려에 하락했다.
3월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 각각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올해 1분기에 각각 4.57%, 4.95%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9.10%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3대 지수는 2020년 1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물가 지표와 유가 움직임, 지정학적 긴장 등을 주목했다.
이날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40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평화 협상은 오는 1일 온라인 형식으로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측의 협상이 결실을 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는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7%가량 하락했다. 유가 하락에도 분기말 포지션 조정으로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한동안 안도 랠리를 보여왔으나 악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증시 환경은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국가들에 대한 가스구매 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강행하면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대비 1.31% 하락한 14,414.75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1.43% 떨어진 3,902.5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1% 내린 6,659.87로,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83% 하락한 7,515.68로 마감했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전날 대비 3% 가량 하락하며 45,000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코인마켓캡 기준 최저 45,624.78달러, 최고 47,512.03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45,000달러 지지선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등 시에 48,000~51,000달러 구간에서 하방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코인데스크는 오안다 아메리카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의 말을 빌어 "비트코인은 일주일 간의 랠리 후 숨고르기 단계에 들어섰다. 단기적으로 전쟁 우려가 대부분의 위험자산 향방을 결정 중이다. 50,000달러 상승 촉매제가 필요한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45,000~48,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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