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에 하락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4포인트(0.11%) 하락한 34,411.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02%) 떨어진 4,391.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14%) 밀린 13,332.36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이날 개장에 앞서 발표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가량 감소한 0.80달러로 집계됐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은 86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85센트를 소폭 웃돌았으나 영업수익이 예상에 소폭 못 미쳤고, 온라인 증권 중개업체 찰스 슈왑의 주가는 1분기 영업수익과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도 투심에 영향을 끼쳤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를 반영하며 10년물 국채금리는 개장에 앞서 2.884%까지 올라섰다. 이는 2018년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월 초에 1.71%대였다. 한 달여 만에 1%포인트 이상 오른 셈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기 대출의 주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다른 차입 금리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경고했고, 연준의 긴축 우려에 채권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 점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증시는 부활절 다음 월요일을 맞아 일제히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6% 오른 배럴당 108.09달러를,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27% 상승한 배럴당 113.12달러를 나타냈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전날 3%대 급락세를 보이며 39,00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지만 곧바로 반등하며 40,000달러선을 다시 회복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최저 38,696.19달러에서 최고 40,986.32달러까지 반등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높이면 암호화폐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자산이 아닌 구명보트"라고 평가했다.
앞서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 최고경영자(CEO) 안토니 트렌체프(Antoni Trenchev)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미 연준이 긴축을 시작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금융시장과 동반 하락할 수 있으나, 금융시장의 폭락은 연준의 태도 전환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암호화폐 시장에도 자극이 될 것"이라면서 "1년 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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