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의 긴축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소식에도 반등에 성공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06포인트(0.70%) 오른 34,04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4포인트(0.57%) 상승한 4,296.1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5.56포인트(1.29%) 오른 13,004.8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더욱 악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에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강화로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번지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경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적과 관련해서는 최근 기술주들이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만큼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8% 하락한 7,380.5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0% 내린 6,449.38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4% 내린 13,924.17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2.15% 하락한 3,757.59로 거래를 마쳤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4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코인마켓캡 기준 최저 38,338.38달러에서 최고 40,287.58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강세론자이자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Raoul Pal) 리얼비전 그룹(Real Vision Group)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비트보이 크립토'에 출연해 "글로벌 경제 악화는 비트코인 강세장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본격 상승장의 시작 단계에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국 경제를 비롯한 세계 경제가 악화되기 시작하면 시장은 '다음 금리 인상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다. 이러한 시장 심리가 형성되면 암호화폐나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개인 투자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하면 리테일 투자자들도 돌아올 것이다. 돈은 언제나 당신이 모르는 사이 밀물처럼 밀려든다"고 강조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Fairlead Strategies) 설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 케이티 스톡튼(Katie Stockton)이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일정 수준 아래로 계속 떨어지면 교정(corrective) 단계가 아닌 또다른 베어마켓(약세장)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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