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나스닥 지수 폭락에 38,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코인마켓캡 기준 최고 39,887.27달러에서 최저 38,235.54달러까지 3% 넘게 떨어졌다.
최근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Fairlead Strategies) 설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 케이티 스톡튼(Katie Stockton)은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일정 수준 아래로 계속 떨어지면 조정 단계가 아닌 또다른 베어마켓(약세장)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거버 가와사키(Gerber Kawasaki) 투자고문인 브렛 시플링(Brett Sifling)도 "올해 2~4월 고점인 45,000~50,000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을 맞게 될 것"이라며 "만약 3만 달러 수준이 깨지면 2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다만 약 328,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레더블크립토는 트위터에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은 일부 트레이더들을 시장에서 몰아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결국 연말까지 강력한 상승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2023년 10만 달러 이상까지 상승하기 전 마지막 조정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약 588,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횡보장이 이어지고 있다. 큰 방향성이 나타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트코인 강세론자이자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Raoul Pal) 리얼비전 그룹(Real Vision Group)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비트보이 크립토'에 출연해 "글로벌 경제 악화는 비트코인 강세장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에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크게 밀렸다.
나스닥지수는 4월에만 13% 이상 하락해 2008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마존 주가가 14% 이상 폭락하며 시장 전체를 뒤흔들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8포인트(2.77%) 하락한 32,977.2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57포인트(3.63%) 밀린 4,131.9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6.89포인트(4.17%) 떨어진 12,334.6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4월 한 달간 13.3%가량 하락해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한 달간 각각 8.8%, 4.9% 밀려 모두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애플과 인텔의 주가는 각각 3%, 7%가량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도 4% 이상 하락했고, 알파벳, 엔비디아 등도 각각 3%, 6% 이상 떨어지면서 나스닥지수는 크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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