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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열쇠

코인리더스 | 기사입력 2017/11/29 [12:02]

[칼럼]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열쇠

코인리더스 | 입력 : 2017/11/29 [12:02]

▲ 이더리움 베이직(북스타)     © 코인리더스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는 전 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에서 거래가 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금융사는 거래 비용의 약 30%를 절감할 수 있고, 이는 2022년 기준으로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2017년 안에 전 세계 은행의 80%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 각국의 정부는 발 빠르게 블록체인 관련 규제를 풀고 달려가고 있고, 외국 글로벌 기업은 블록체인의 기술을 개발하고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치열하게 경쟁하는데, 정작 우리나라는 포지티브(Positive) 규제라는 낡은 틀에 갇혀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2016년 영국에서는 사물인터넷 지원 규제 계획을 수립하고, 역량 확대를 위한 IoTUK 정책을 개시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개발에 2015년에는 약 140억 원(2015년), 2016년에는 약 212억 원을 투자했으며, 호주는 블록체인을 국가 미래 기반 기술로 선정, 블록체인 전용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시범 사업(CSIRO's Data61)을 진행 중이다. 중국은 위안화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전자화폐를 추진하고 31개의 중국 회사를 묶어 블록체인 협의체인 China Ledger Alliance를 발족했으며, 일본은 비트코인을 전자화폐로 인정하고 2020년 하계올림픽을 위해 다양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금융위원회 주도로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과 자본시장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만들어져 시범 사업을 논의 중에 있다. 하지만 앞서 지적했듯이 포지티브 규제로 인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해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13일, 블록체인 기반의 최초 전자화폐인 비트코인을 이용한 국외 송금을 외국환 관리법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불법으로 규정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개발은 우리나라의 정보 주권을 지키는 길이다. 메인프레임이 개인용 컴퓨터(PC)로 바뀌는 시기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윈도우(Windows)라는 운영 체제로 전 세계 컴퓨터 시장을 장악했고,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로 바뀌면서 Google의 Android라는 운영 체제로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다.


이제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의 운영 체제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누가 주도하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블록체인 기술의 개발 및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 자산이나 헬스 데이터가 외국 기업이 주도하는 블록체인에 저장, 관리, 거래가 되어 의존도가 심화될 것이다.

 

“변화는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살아남으려면 변해야 한다.”

 

시스코의 존 챔버 최고경영자의 말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성공 방식을 고집하지 말고 새로운 환경에 맞도록 우리 모두 변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단순히 기술 개발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직 문화를 바꿔야 성공할 수 있다.


패스트 팔로워(Fast-Follower)에 적합한 중앙 집권적, 수직적, 통일적인 톱타운(Top-Down)의 사고에서 벗어나 퍼스트 무버(First-Mover)에 적합한 분권적이고 수평적이며 자율적인 Down-Up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블록체인은 이런 분권적, 수평적, 자율적 사고방식을 시스템으로 지원해 줄 것이다.


혁신은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주체를 바꾸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금융, 헬스 케어, 사물인터넷, 공공 및 행정 서비스, 정치 등 모든 분야의 주체가 바뀌고 있다. 다가오는 미래에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선진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도움글: 조수현, 이정빈, 박재용, 이대건, 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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