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최대국영은행' 스베르방크 CEO "비트코인은 미래가 없다""블록체인, 차세대 기술로서 엄청난 잠재력 지녀"
전 러시아 경제 장관이자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 스베르방크(Sberbank)의 최고경영자(CEO) 게르만 그레프(Herman Gref)가 최근 현지 TV 채널 NTV와 인터뷰에서 "국가는 권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분권화(decentralization)를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암호화폐는 미래가 없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beInCrypto)에 따르면, 게르만 그레이프 CEO는 지난 2018년 인터뷰에서도 "어떤 나라도 10년 안에 '탈중앙화 화폐 생태계(decentralized money ecosystem)'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게르만 그레프는 이번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으로 티셔츠를 구매해보기도 했지만 후에 월렛 개인 키를 잃어버리면서 코인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암호화폐는) 카지노 같다. 나는 카지노 플레이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store of value) 수단으로 보는 일반적인 견해와 달리 그는 비트코인이 투자 수단이라기 보다는 거래 편의성을 제고하는 도구(tool)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레프는 암호화폐와는 별개로 블록체인(blockchain)은 차세대 기술로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그레프 CEO는 스베르방크가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5월 말에는 중앙은행의 부정적 입장을 고려해 스베르방크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러시아는 작년 5월 암호화폐 관련 규제 초안 입법 절차를 밟았지만 채굴, 토큰 등 핵심 개념에 대한 설명과 정의가 부족하다는 여론에 입법 직전 재심사 단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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