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바닥 모르는 테슬라 주가, 이달에만 44%↓...머스크에 울고 웃는 도지코인, 올해 57% 폭락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12/28 [11:03]

바닥 모르는 테슬라 주가, 이달에만 44%↓...머스크에 울고 웃는 도지코인, 올해 57% 폭락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12/28 [11:03]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연이어 하락하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하락폭은 더 커져 이달에만 거의 반토막이 났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1.41% 떨어진 109.10달러(13만8천775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부터 8거래일째 연속 하락으로, 100달러선도 위협받게 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8월 13일(108.07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같은 달 11일(91.63달러)이 마지막이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한 해에만 69%가 떨어져 이제 나스닥 하락 폭(34%)의 두 배도 넘어섰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4일(409.97달러)보다는 73% 하락했다.

 

12월 한 달 동안에만 44% 급락해 사상 최악의 달이 될 전망이다.

 

또 올해 4분기에만 시장 가치가 59%가 떨어지며 사상 최악의 분기였던 올해 2분기 38% 하락도 넘어섰다.

 

이날 두 자릿수 하락은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9일간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에 나왔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상하이 공장이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9일간의 생산 중단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 급감 우려를 낳았다.

 

테슬라는 지난주 북미 지역에서 모델3와 모델Y 전기차 구매자 할인을 기존의 두 배로 확대했고, 중국에서도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10월 말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주가의 낙폭은 더욱 커졌다.

 

머스크는 지난 19일 향후 2년간 테슬라 보유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 4월과 8월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 계획이 없다고 했던 머스크는 이후 트위터 인수 자금 용도 등으로 총 194억 달러(약 24조6천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편 머스크가 좋아하고 지지하는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도 올해 57%가량 가치 손실을 겪었다.

 

오리지널 밈 암호화폐 도지코인은 올초 0.17달러선에서 28일(한국시간) 현재 약 0.0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0월부터 거대 소셜 미디어 회사인 트위터를 이끌고 있으며 발표 당시 도지코인의 가격은 178% 이상 상승해 최고 0.1596달러에 도달했었다. 

 

또 이달 초에는 머스크가 트위터 스페이스와의 대화에서 지원을 재확인한 후 도지코인의 가격이 잠시 상승했었다. 당시 머스크는 패러디 코인에 대한 질문에 "도지코인 투 더 문(Dogecoin to the moon)"이라고 썼고 DOGE 가격이 일시 급등했다.

 

하지만 도지코인 가격은 머스크가 적절한 대체자를 찾는 즉시 트위터의 CEO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후 최근 급락세를 보였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
Tech Economy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