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블록체인과 AI 기술 지원 위해 5200억원 규모 펀드 조성…美中 추월 야심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유럽투자기금(EIF)은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럽위원회와 함께 1억 유로(약 1300억원) 규모 밴처캐피탈 펀드를 출범해 블록체인, AI 분야를 지원하는 투자 이니셔티브를 출범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3억 유로(약 39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도 진행해 초기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회원국의 국책 은행들도 공동으로 투자할 수 있어 내년 전체 투자 총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 덧붙였다.
유럽투자기금은 해당 펀드가 인베스트EU 프로그램의 운영 아래 투자금을 최대 20억 유로(약 2조 6000억원)까지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러한 펀드 조성은 미국과 중국 등 경쟁국들의 기술 혁신 노력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IT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블록체인 분야에서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는 미국(11억 달러, 약 1조 2951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유럽이 투자한 자금은 6억 7400만 달러(약 7935억원)로 미국에 비해 뒤쳐졌지만 3억 1900만 달러(약 3755억원) 수준인 중국보다는 다소 앞서 있다. 다만 서유럽 투자금은 주로 블록체인 기술 연구와 개념증명(PoC) 분야에만 국한된 상태다.
한편, 기술 전문 미디어 WRAL테크와이어에 따르면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 모건 크릭 캐피탈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투자 펀드가 투자자 11명으로부터 총 609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미국 채펄힐 소재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미디어는 "해당 펀드가 투자한 기업은 아직 투자금의 구체적인 용도를 밝히지 않았다"면서도 "펀드명이 '모건크릭 블록체인 기회 펀드'(Morgan Creek Blockchain Opportunities Fund II. LP)인 것을 보면 투자금이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곳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모건크릭캐피탈 CEO 마크 유스코(Mark Yusko)는 "향후 비트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네트워크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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