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분산원장기술로 '자동차 담보대출' 절차 개선..."블록체인 통해 금융산업 혁신 나서"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산하 자동차 파이낸스 부문인 체이스 오토(Chase Auto)는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매입 자금 융자(floorplan lending)’ 관리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매입 자금 융자란 판매될 때까지 상품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방식을 말한다.
자동차 대리점은 재고 차량을 담보해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다만 매입 자금 융자를 실행하려면 자동차 대리점에 방문해 재고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그에 따라 은행 대출 미지불금 상황을 조정해야 한다
JP모건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에 붙는 고유 차량식별번호(VIN)를 블록체인에 연결한 후 다양한 컴퓨터 통신장비 및 위치확인 센서를 이용해 대출 절차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이스 오토 연구개발 수석 케빈 포인트(Kevin Point)은 "미국에서 매년 1700만 대의 신형 차량과 수백만 대의 중고 차량이 대출과 연결된다"며 "분산원장기술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의 비효율적인 작업을 생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분산원장기술이 차량 담보 대출 관리 비용을 감소시키고, 산업 전체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 기대를 전했다.
아울러 해당 시스템은 매입 자금 융자의 일반적인 관행인 '이중 담보' 문제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리점은 차량 한 대를 담보로 한 은행에서만 대출을 받아야 하지만 실수 혹은 의도적으로 동일 차량을 담보해 여러 은행에서 대출받는 경우가 있다. 해당 시스템은 이러한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방안을 제공하게 된다.
JP모건 블록체인 수석 크리스틴 모이(Christine Moy)는 분산원장 기반으로 한 ‘체이스 네트워크 오브 애셋(Chase Network of Assets)’은 파일럿 단계라며 실사용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모이 수석은 해당 네트워크가 JP모건과 체이스오토의 자체적인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기타 자동차 제조업체 및 은행, 금융 기업, 대리점을 위한 다른 부가가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기반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트워크가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이며 자동차 제조업체와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 덧붙였다.
지난 몇 년 간 블록체인 시스템을 실험해 온 JP모건은 최근 개선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JP모건이 개발한 프라이빗 네트워크 ‘쿼럼(Quorum)’은 채권 발행, 상대 은행과의 결제 네트워크 연결 등 금융 관련 업무에서 활용된 바 있다.
한편, 프랑스 중앙은행 부총재 드니 보(Denis Beau)는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유럽의 지급결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드니 보 부총재는 최근 열린 ‘AFME 자본 시장 기술혁신’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도입으로 금융 산업을 혁신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부총재는 “블록체인 기반 술루션을 이용한 금융 자산의 토큰화와 이를 저장하고 이동시키는 분산원장기술로 시장 필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결제지급 처리 및 통화 간 결제, 운영 복구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부총재는 중앙은행들이 새로운 기술 실험을 수용해 '화폐'를 결제 자산으로 만든 요인들을 더 향상시킬 것을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중앙은행이 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상당히 열려있다면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검토 사실도 밝혔다.
실제로 프랑스 중앙은행은 블록체인 개념증명 및 통화 정책을 연구할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 담당자를 찾고 있다. 또 주요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할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엔지니어를 고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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