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브느와 꾀레는 최근 유럽중앙은행과 벨기에은행이 공동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은행들이 디지털 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력에 관심 가지고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는 다양한 형태를 띨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을 비롯한 여러 중앙은행들이 확인 중인 디지털 화폐의 이점과 비용 혜택, 금융 중개에 미칠 광범위한 결과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민간기업이 자체적으로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중앙은행이 빠르고 효율적인 일반 결제를 위한 민간 부문 솔루션을 방해하거나 밀어내서는 안 될 것"이라 말했다.
앞서 꾀레 집행이사는 "디지털 화폐 도입을 연구하고 있다. 범유럽 국가들이 사용 가능한 결제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이를 위해 민간업체를 밀어내는 것은 중앙은행 역할이 아니다"라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유럽 금융 관계자들이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 '리브라'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꾀레 집행이사는 "페이스북의 리브라나 다른 스테이블 코인을 막지 않을 것"이라 공개 발언하기도 했다.
당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Valdis Dombrovskis)는 이와 관련해 "2021년 말 모든 국민, 기업이 실시간 국내·국제 결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며 "비자, 마스터카드 등 미국기반 결제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하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등 검증되지 않은 방안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브느와 꾀레 집행이사는 지난달 국제결제은행이 신설한 혁신허브 수장으로 임명됐다. 내년 1월 1일부터 각국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화폐와 같은 금융기술을 연구하도록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프랑스 중앙은행은 유로존에 블록체인 기반 결산 시스템 도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현 시스템과 비교해 더 빠르고 비용이 낮은 유로 자금 이동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랑스 중앙은행 부총재 데니스 보는 지난주 강연회에서 "분산원장 기술을 지지한다. 시장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프랑스 중앙은행이 생각하는 카드 중 하나가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다. 유로존 역시 CBDC 구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