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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구조조정... 美 SEC 등록 증권사 인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2/06 [14:22]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구조조정... 美 SEC 등록 증권사 인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0/02/06 [14:22]


이더리움(Ethereum) 기반 기술개발 및 프로젝트 육성을 전문으로 하는 컨센시스(ConsenSys)가 사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컨센시스는 전체 회의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과 벤처 투자 부문으로 분리 운영하고, 현재 직원의 14%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감원 대상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이더리움 공동설립자 조셉 루빈이 이끄는 컨센시스는 지난 2018년 말에도 구조조정 ‘컨센시스 2.0’을 통해 전체 인원의 13%를 감원한 바 있다.

 

최근 컨센시스는 성명을 통해 "몇 달 안으로 벤처 설립 사업 모델을 마무리하고, 자체 지원하는 프로젝트들을 컨센시스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컨센시스는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 관련 인프라 플랫폼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업은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을 인퓨라(Infura), 페가시스(PegaSys), 메타마스크(MetaMask), 코디파이(Codefi) 등 모듈 스택에 최적화된 제품 중심으로 운영해갈 것이라 전했다.

 

기업 관계자는 "작년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평가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사업 분리 운영 결정이 적절했다. 기업은 향후 4개 핵심제품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기업 벤처 부문은 컨센시스인베스트먼트(ConsenSys Investments)를 통해 유지된다. 컨센시스는 초기 설립 자본금, 유동성 디지털 자산, 전략 기회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기업 중심 솔루션 사업 부문이 소프트웨어 사업을 직접 지원하게 될 방침이다.

 

한편, 컨센시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 등록된 증권 중개업체인 ‘헤리티지파이낸셜시스템(Heritage Financial Systems)’ 인수를 결정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컨센시스는 증권 중개 부문 자회사인 컨센시스디지털시큐리티(ConsenSys Digital Securities)를 통해 헤리티지를 인수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컨센시스디지털시큐리티는 증권토큰공개(STO) 또는 주식·채권 담보 토큰 출시 지원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한 채권 자동결제, 채무현황 추적 등을 목표로 한다.

 

컨센시스 측은 "헤리티지 인수로 사업 라인을 더욱 확장하고 지방 재정을 추가해 기업의 증권 중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컨센시스의 증권 부문을 확대하고 금융 자산의 토큰화를 구현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컨센시스는 커머스·금융 부문 자회사 '컨센시스코디파이(ConsenSys Codefi)'를 통해 채권 발행업체들이 더 적은 금액 단위로 채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토큰화된 소액 지방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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