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후보 측은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포함한 금융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번 금융개혁안은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후보 측은 "암호화폐는 수천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부상했음에도 아직 이를 규제하는 원칙과 기준은 미숙해 통일되지 않았다"면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암호화폐공개(ICO) 등이 제시하는 희망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기와 범죄활동이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후보는 개혁안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해 5가지를 제시했다. 암호화폐 산업을 감독할 업무 책임을 명확히 하고, 토큰이 증권인지 아닌지를 정의해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 관련 사기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를 명확히 하며,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따라야 할 요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블룸버그(Bloomberg L.P.) 창업주이기도 한 블룸버그 후보는 뒤늦게 작년 11월에서야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TV광고를 비롯한 물량공세를 펼쳐 여론조사 지지율 16%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5.3%)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공약을 적극 펼치며 관심을 끌었던 미국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인 앤드류 양(Andrew Yang)이 후보에서 사퇴했다.
양 후보는 미국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뤄진 날 사퇴를 발표했다. 양 후보는 뉴햄프셔 예비경선에서 저조한 득표율이 나오자 경선을 완주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퇴를 선택했다.
양 후보는 지지자들을 위한 연설 전 인터뷰에서 "나는 수학을 잘 아는 사람"이라며 "수치를 보면 이번 경선에서 이길 수 없을 거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금융 전문 변호사 제이크 체르빈스키는 본인 트위터에서 "암호화폐 관련 정치적 입장을 처음이자 유일하게 밝힌 후보가 오늘 밤 캠페인을 중단한다"며 "혁신 산업을 이해하고 지지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당신은 이미 업계 새로운 표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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