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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략가 "블랙록發 비트코인 상승세 낙관 아직 일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6/22 [21:39]

블룸버그 전략가 "블랙록發 비트코인 상승세 낙관 아직 일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6/22 [21:39]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대형 전통 금융기관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 신청 발표가 잇따르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수석 거시 전략가는 "비트코인은 강세장을 맞이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 지난 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발표 후 비트코인이 급등한 건 투자자들의 '호피움'(hopium,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다소 비이성적인 믿음)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맥글론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경기 침체기에는 위험 자산이 하락한다. 암호화폐는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자산이다. 물론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중 가장 위험도가 낮지만, 미국에 심각한 경기 침체기가 온다면 하방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언젠가는 비트코인이 금이나 장기 채권처럼 거래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자이자 리얼비전(Real Vision)의 최고경영자(CEO)인 라울 팔(Raoul Pal)은 트위터에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투자 적기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곧 다가올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를 계속 찍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은 과거 암호화폐 및 위험자산 상승랠리를 주도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6월 22일 오후 9시 39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3.65% 상승한 29,0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20.90%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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