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은 이란 정부 산하 기관인 이란전력공사(TAVANIR) 모스타파 라자비 마슈하디(Mostafa Rajabi Mashhadi) 부회장을 인용, "발전소는 이란 채굴산업통상부에 라이선스를 신청해야 암호화폐 채굴이 가능하다. 또, 암호화폐 채굴 센터 설립을 위한 세금을 승인해야 채굴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그동안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대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일례로 이 달 초, 암호화폐 업계의 혼란을 줄이고자 암호화폐 채굴 기업에 한 달 내로 당국에 정식 등록할 것을 요구하는 시행령을 발표했다.
그 후, 정부는 채굴장 14곳에 각 채굴장 별 전력량을 300조와트로 제한한 채로 암호화폐 채굴 운영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또, 올해 5월, 하산 로하니(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은 국가 경제전략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에게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채굴 관련 규제 및 세입 등과 관련된 국가 전략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란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관리, 감독 체계를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이란의 암호화폐 채굴 산업은 국가의 보조금을 받아, 1kWh 당 0.01달러~0.05달러 수준의 저렴한 전기료 덕분에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채굴 산업이 성장하면서 불법 채굴 기업들도 증가했다. 이 때문에 마슈하디 부회장은 불법 암호화폐 채굴 기업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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