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인 '컨센시스(Consensys)'가 JP모건의 블록체인 플랫폼 '쿼럼(Quorum)'을 인수한 가운데 컨센시스가 쿼럼 프로젝트를 끌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쿼럼(Quorum) 블록체인의 전 엔지니어 윌 마르티노는 "쿼럼은 이더리움 기술을 산업 환경에 응용하기 위한 진정한 시도다. 그러나 지금 쿼럼을 시장에 적용하기에 컨센시스는 역부족"이라 말했다.
그는 "컨센시스가 쿼럼을 인수하는 것은 브랜드를 얻기 위해서다. 실제로 쿼럼의 상표와 지식재산권만 이용해 비즈니스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쿼럼은 확장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이는 이더리움 버추얼 머신에 기인한 레이어 측면의 문제다. 쿼럼의 기술은 당시에는 훌륭했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기본적인 문제를 그대로 계승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컨센시스는 JP모건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쿼럼을 인수했다. JP모건은 이번 일로 컨센시스에 전략적 투자를 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길 거부했다. JP모건 블록체인 글로벌 총괄 우마 파루크(Umar Farooq)는 "JP모건에 잔류해 1년간 전환(transition)을 돕고, 이후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이라 말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 쿼럼은 JP모건의 블록체인 기반 은행 네트워크인 인터뱅크 인포메이션 네트워크(IIN)를 구동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300개 이상 은행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쿼럼 기반 네트워크와 기타 은행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컨센시스의 창업자 조셉 루빈은 25일 본인 트위터를 통해 "메인넷 호환 클라이언트 하이퍼레저 베수(Hyperledger Besu) 프로덕트 로드맵을 쿼럼과 통합할 예정"이라면서 "컨센시스는 쿼럼에 대해 커머셜급 툴링과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추가 기능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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