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 프라이버시 오라클 솔루션 'DECO' 인수..."디파이 다양성 향상 기대"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체인링크는 코넬대학교가 개발한 프라이버시 강화 오라클 솔루션 'DECO'를 인수했다. 이는 체인링크가 진행한 두 번째 인수 계약이다. 정확한 계약 내용 및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와 함께 디지털 보안기업 RSA 수석 과학자 출신으로 DECO를 공동 개발한 코넬대 컴퓨터과학과 아리 주엘스 교수가 체인링크 랩에 합류하게 됐다. 현재 주엘스 교수는 체인링크 공동 창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와 함께 두 번째 체인링크 백서 작성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인링크는 스마트컨트랙트와 외부 데이터, 결제 API를 연결해주는 미들웨어 플랫폼이다. 스마트컨트랙트에 반영되는 외부수집 데이터 오류 및 고의 조작을 말하는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앱에 활용된다.
DECO는 영지식증명 기술을 도입해 프라이버시 기능을 더욱 강화시킨 오라클 솔루션이다. 웹 실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HTTPS/TLS 정보 전송방안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ECO를 통해 개인정보에 대한 과도한 접근 없이 스마트컨트랙트가 은행 기록 등 오프체인 신용 정보를 참조하거나, 실제 생년월일을 공개하지 않고 18세 이상이란 사실을 증명하는 것 등이 가능해진다.
체인링크 공동 창립자는 "DECO가 비허가형 신용 거래·대출 및 분산 신원확인 부문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한 디파이 부문의 유연성 및 다양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디파이 부문이 확장을 거듭하면서 체인링크 토큰인 LINK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31일 오후 6시 39분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체인링크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07% 하락한 16.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huoxing24에 따르면 체인링크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개최된 스마트컨트랙트 포럼에서 "탈중앙화 금융(DeFi)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2.5%에 불과하다. 이외 스마트 컨트랙트 시장은 수조 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DeFi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오라클을 통합한 사업 사례로 잠재력이 높고 활용 범위가 넓다. 30일 기준 약 3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DeFi 스마트 컨트랙트에 락업되어 있다. DeFi는 투자자를 끌어당기는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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