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 거래소가 거래 수수료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비덴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3천334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4천272억원을 기록했다. 비덴트는 비티씨코리아의 지분 10.55%를 보유하고 있다.
비티씨코리아의 2016년 매출액은 43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에서 1년 사이 매출액은 77배, 당기순이익은 171배로 불어났다.
한편 카카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해 매출액은 2천114억원, 당기순이익은 1천93억원을 기록했다. 업비트가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2달여만에 엄청난 매출과 수익을 달성한 셈이다.
두나무는 카카오가 투자한 업체로, 카카오가 두나무의 지분 22.3%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 가상화폐 열풍에 힘입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깜짝 실적을 보였지만 올해는 정부 규제 영향으로 힘겨운 한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월 유진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2018년에 가상화폐는 뜨거운 감자일 것이며 가상화폐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가상화폐 시장의 미래를 두고 논쟁이 한창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들이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