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가 세계에서 최초로 공식적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버뮤다증권거래소(BSX)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해시덱스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 ETF'의 상장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증권거래소 나스닥(Nasdaq)과 브라질 규제허가 펀드 운용사 '해시덱스(Hashdex)'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ETF 상품으로, 연내 300만 주(ClassE)를 주당 1000달러에 발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대상 암호화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나스닥크립토인덱스가 추종하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반 자산 포트폴리오가 지원될 전망이다. 앞서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규제로 인해 거절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실상이다. 반면 버뮤다는 암호화폐를 도입하고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내 디지털 토큰 발행 시범 프로젝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해시덱스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규제 환경으로 인해 버뮤다에서 ETF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가격 조작 가능성과 열악한 수탁 환경을 이유로 ETF 신청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유럽의 경우 상장지수상품(ETP)는 출시되었지만, 아직 ETF 상품은 출시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